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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영 외과 동물병원

 
 

십자인대 파열

 
십자인대 파열이라니 조이야, 이제 너는 군면제다. 
2015년 2월생  8살  코카 신조이, 파티 코카라 체중은 9kg 정도 강아지 계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파 위아래를 펄쩍펄쩍 뛰어다니고 니가 길동이냐? 식탁에서도 먹을 거 달라고 뒷발로만 꽤 오래 서있는 아이, 항상 우리 집 식구들은 조이야! 하지 마! 조이야! 조심해! 조이야! 허리 다쳐! 가 끊이지 않는데 어느 날 외출하고 돌아와서 간식을 줬는데 그걸 굳이 소파로 가져가려고 점프를 하다가 갑자기 '깽' 하는 신음소리를 냈고 그때부터 왼쪽 뒷다리를 살짝 절면서 걸었다.  
 
하루 밤 지나면 괜찮겠지 했는데 계속 다리를 절어서 평소에 다니던 집 근처 동물 병원에 데리고 갔는데 선생님께서 십자인대  부분 파열일 수도 있으니 며칠 더 보자고 하시면서 진통 주사를 놔주셨다. 진통제를 맞으니 하루는 잘 걸었는데 그래도 왼쪽 뒷다리가 불편해 보여 엑스레이를 찍게 되었고 십자인대가 끊어졌음을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 폭풍 검색이 시작되었다.  네이버,  유튜브도 다 찾아보고  비수술 방법도 찾아보고 수술비를 알게 된 후 수술 안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많은 것을 찾았으나 조이가 계속 다리를 저는 모습을 보면서 하루 빨리 수술을 시켜야겠다는 마음만 들었다.  십자인대가 파열될 경우에는 정강이뼈가 앞으로 밀려 나오게 되고 
강아지가 걸을 때마다 다리를 디디려고 하면 극심한 통증이 느껴져 다리를 들며 절뚝이는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였는데 조이가 딱 그랬다. 
 
 
 

수술 할까? 말까? 어디서 할까?


사실 완전히 끊긴 게 아니라면 시간을 두고 활동반경을 제한하면 다시 다리가 좋아진다는 유튜브 영상을 발견하고는 수술을 하지 말까로 마음이 기울기도 했었는데 치료하지 않는다면 아픈 다리를 사용하지 않아 근육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관절염까지 심해진다고 하니 무조건 수술해야겠다로 마음을 굳혔다. 실제로 조이가 아픈 다리를 쓰지 않아 왼쪽 다리의 근육이 조금씩 빠지는 게 날이 갈수록 눈에 보였다. 
 
강남에 한 군데, 판교 그리고 분당에 한군데, 그 병원들에서 수술했다는 블로그를 탈탈 털어 우리 집에서 가까우면서 수술 경과가 좋다는 케이스가 많은 병원을 찾게 되었는데 그 병원이 '장재영 외과 동물 병원'이다.  예약하고 대기시간이 길었지만 대부분 수술 경과에 만족한다는 후기가 많았다. (사실 수술이 잘 안 된 분들이 굳이 블로그에 글까지 쓸 것 같진 않다.) 
 
 
 

TPLO 방식 수술로 아이언 Dog 되다!

 
조이는 작년 11월 중순에 예약했는데 12월 중순에나 초진을 볼 수 있다고 하셨을때  그것도 감지덕지라고 생각했는데 감사하게도 2번이나 일정이 조정되었다.  결국 11월 23일에 초진 받고 30일에 수술을 받게 되었다. 엑스레이를 찍고 보니 슬개골도 안 좋다고 하시면서 같이 수술하자고 하셨다.  무게가 있는 강아지라 십자인대를 묶는 수술방법이 아니라 TPLO방식의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셨다. 
 
읽은 후기 중에 십자인대를 묶는 방법으로 수술한 강아지가 또 다시 재수술을 했다는 케이스도 있어서 나는 무조건 TPLO 방식으로 하기로 했다. TPLO 방식은 현존하는 십자인대 파열 교정 방법 중에 가장 안정성이 높다고 한다. 이제 왼쪽 다리는 천하무적 다리! 수술하고 일주일 만에 펄쩍펄쩍 또 날아다니는 거 보고 나는 심장이 조마조마
 
마취한 김에 지방종도 2개 제거하고 스케일링까지 받게 되었다. ( 마취비 벌었다고 생각하자! 정신 승리!)  수술 후 드레싱 교체하러 2번 방문했고 한 달 후 경과는 수술이 너무 잘 되었다는 말씀이셨고 어제 수술 후 2달 지나 방문 했는데 이제 더 이상 안 와도 된다고 하신다.   선생님들 그동안 너무 감사드려요. 앞으로 정말 안보는 사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수술 후 회복 중인 조이, 사람과 사회에 불만 있는 표정

 

 
 
 

에코백이 좋은 조이 엄마! 

 
초진, 수술, 수술후 드레싱 2번, 수술 한 달 후, 두 달 후 해서 총 6번 방문했다.  수술날 낸 엄청난 비용으로 드레싱이랑 수술 후 경과 보는 비용까지 포함되었을 거라는 아주 작고 작은 기대가 있었지만 그것은 단지 나의 기대였다. 조이야! 오빠는 수의학과를 보내야겠어!  그리고 엄마는 샤넬백보다 에코백이 더 좋아! 진짜야! 진짜 진짜 가짜야! 
 
대기하는 보호자들을 위해서 준비해 놓으신 책들, 한 달 전만 해도 총 두 칸이 책이었는데 한 칸이 줄었다. 첫날 5시에 방문했는데 1시간 기다리면서 병원에 비치된 '노견일기'를 읽었다.   (테리어를 데리고 제주도에서 사시는 작가님이 그리신 책이다. )

 
 

왼쪽부터 보호자를 위해서 준비하신 냉장음료와 따뜻한 음료, 강아지 사료와 간식들이다. 겨울이라 갈 때마다 따뜻한 음료를 마셨던 기억이 난다. 수술비 비싼데 음료수라도 챙겨 먹어야지 라는 마음으로 말이다.

장재영 동물 병원

 
 
 
 

진찰 비용이 명시되어 있다. 빛반사 죄송

 

위의 이미지는 처음 병원을 가서 수술을 하기까지의 과정이고 수술을 결정하고 나서는 다음과 같은 과정이 필요하다. 
 
 
 

 

십자인대 수술 과정 

 

1. 진단: 강아지의 증상을 확인하고, 십자인대 손상을 확인하기 위해 X-ray나 MRI와 같은 영상 검사를 수행
 
2. 수술 준비: 강아지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수술에 필요한 혈액검사,  이 과정에서 마취 가능 여부 확인
 
3. 수술: 강아지가 마취 상태에 있는 동안 , 손상된 십자인대를 다시 연결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수술을 수행
 
4. 회복: 수술 후에는 강아지가 깨어난 후 통증 관리가 이루어지며, 상처 관리와 함께 적절한 회복 기간 확보  하고 수의사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활동량을 조절, 필요한 경우 물리치료나 재활 운동을 시행
 
5. 추적: 수술 후 8 주 동안 수의사는 강아지의 회복 과정을 추적하고, 필요한 경우 후속 치료나 조정이 필요한지를 평가
 
 
 

동물 병원 주차장

 

지하에 주차장이 협소한데 조이를 안고 다녀야 해서 무조건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지하 2층에 동물병원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세 자리가 있다.  반은 성공 반은 자리가 없었고 지하에 자리가 없을 땐 근처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주차비를 지원해 주신다. 개모차 있으 신 분들은 속 편하게 공영주차창에 차 세우시고 가는 게 좋겠다. 
 

 
 

보호자 대기실에서 본 거리뷰 

 
 

 

 
 
 
병원 들어갈때 마다 큰 거 했던 조이, 배변 패드와 물티슈 바닥 닦는 소독약품이 준비되어 있다.  오른쪽 사진은 체중계, 대형견도 많이 오는 병원이라 체중계도 크다.  강아지 체중 재기 쉽지 않은데 이곳 체중계는 비교적 간단하게 잴 수 있었다. 

 
 
 

장재영 외과 동물 병원

 
 
보호자들을 위한 편의 공간이 이곳저곳에 위치해 있다. 
 
 
 
 
 

 내 친구 강아지가 수술한다면? 강추! ( 단, 수술비의 압박)

 

간호사 선생님들 친절하시고 원장님 부원장님 모두 좋으셨고 무엇보다 수술을 잘하시는 것 같다. 원장님은 서울대 수의학과를 나오시고 해마루 동물병원 외과부장으로 15년 근무하시다가 2016년에 개원을 하셨다고 하는데 우리 집에서는 30분 거리의 병원이었지만 다른 분들 얘기 들어보면 일산, 목동, 천안에서도 오셨다고 한다.   수술 후 일주일 동안 붕대 감은 다리 끌고 뛰어다니느라 애쓴 조이. 엄마는 카드값 열심히 낼께!
 
 
진료 시간 및 더욱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으신 분은 
 

[장재영 외과동물병원 - 병원소개]

Veterinary Surgery Center

vetsurgery.modo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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